진단과 치료

진단방법

정맥류는 육안적으로 너무나 진단이 쉽습니다.그러나 실제로는 정맥성 혈전염 및 심부정맥 혈전증등으로 인한 속발성인지 판막부전 및 혈관벽 약화에 의한 원발성인지에 대한 검사는 반드시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판막부전이 있다면 어디에 있는 지를 찾아내는 것도 어떤 치료 방법을 택할 것인가 혹은 어느 범위까지 치료를 해야 하는가의 결정에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먼저 환자의 병력(발생시기,증상 유무,원인이 될만한 요소)을 듣는 것이 중요하고,이학적 검사(Trendelenburg's test 및 Perthes' test)를 통해서 어느정도 판막부전의 유무를 알 수 있습니다. 좀더 정밀한 검사로는 적외선을 이용하여 피하조직의 혈류량을 감지하는 D-PPG(digital photoplethysmography)가 있는데 정맥 압과 정맥내 재충혈 시간을 측정함으로써 판막부전증의 정도 및 치료 전후의 평가에 큰 도움이 됩니다. 도플러 검사 및 초음파 검사는 심부정맥 혈전증 및 판막 부전 유무를 정확하게 알수 있으면서 환자에게 고통을 주지 않는 검사이기에 현재 가장 애용되고 있는 방법입니다. 그외에 침습적인 방법으로 정맥 촬영술 등이 있습니다.

치료방법

첫째 보존적 요법으로 장시간 서 있는 자세를 피하고 주기적으로 하지 근육을 강화 시키는 운동을 하고, 취침시 다리를 심장 높이 이상으로 올리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발등부터 순차적으로 다리를 압박해 주는 의료용 탄력 스타킹을 착용하는 방법 등이 있으나 이는 정맥류로 인한증상을 완화하고 합병증을 줄이고자 하는 것으로 그 자체가 정맥류를 치료할 수는 없습니다.

둘째 약물을 직접 혈관에 주입하여 혈관을 경화시키는 방법이 있습니다. 주사는 1-2주 간격으로 수회에 나누어 시행할 수 있으며 치료 기간중 일상 생활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이 술식의 가장 큰 장점은 수술이나 보존적 치료로는 치유할 수 없는 모세혈관 확장증이나 망상 정맥류등의 치료에 특히 효과적이며 수술로 다 제거하지 못한 정맥류에 대해 외래에서 간편하게 시술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수술을 하지 않아 흉터가 없고, 입원을 하지 않아서 일상 생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셋째 수술적인 방법이 있습니다. 수술적인 방법은 크게 의사의 손에 주로 의존하는 정맥류 발거술과 보행 정맥류 절재술이 있고, 기계적인 도움을 많이 받는 광투시 전동 정맥류 절재술, 레이저 및 고주파요법이 있습니다

1. 레이저 및 고주파 요법

최근 임상경험과 연구에서 근본적 치료로 인정받고 있는 방법인데, 초음파를 이용하여 레이저나 고주파 도관을 정맥내에 위치시키고 레이저 및 고주파에서 발생되는 열로 혈관을 태워 폐쇄시키는 방법입니다. 장점은 간편하여 수술 시간이 단축되고 ,수술 절개를 줄이므로 미용적이면서도 회복이 빨라 몇일씩 입원할 필요가 없습니다.

2. 혈관경화요법

경화 요법은 이미 1800년대부터 시작된 치료법으로 유럽에서는 많이 시행되어 온 방법입니다. 경화 요법이란 혈관내에 약물(경화제)을 주입하여 혈전과 섬유화를 유발하는 치료법을 말합니다. 경화제의 주된 작용 기전은 혈관 내피세포의 손상을 일으켜 결국에는 내피섬유화로 병든 정맥을 막아 버리는 것입니다. 주사는 30-32 G 세침으로 환자가 편안한 체위에서 시행하고, 1회 치료시 7-8군데 주입할 수 있으며, 주입후 즉시 압박붕대로 잘 압박하고 2-3일 간 압박 상태를 유지 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주사 부위에 국소적 염증 반응이나 일시적 과색소 침착이 발생할 수 있으나 시간이 경과하면 거의 대부분 소실됩니다. 주사는 1-2주 간격으로 수회에 나누어 시행할 수 있으며 치료 기간 중 일상 생활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이 술식의 가장 큰 장점은 수술 이나 보존적 치료로는 치유할 수 없는 모세혈관 확장증이나 망상 정맥류등의 치료에 특히 효과적이며, 수술로 다 제거하지 못한 정맥류에 대해 외래에서 간편하게 시술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3. 보행 정맥류 절재술

과거의 정맥류수술은 수술 흉터가 커서 미관상 흉했지만 최근에 약 3mm 이내의 작은 절개창을 만들고 아주 가는 낚시 바늘 같은 기구로 정맥류를 당겨 빼내어 제거하는 미용적인 방법이 개발되었습니다. 입원 및 전신마취가 필요 없어서 수술 후 걸어서(보행) 귀가한다고 보행 정맥류 절재술이라고 합니다

4. 광투시 전동 정맥류 절재술

주로 무릎 하부의 일부 혈관에만 가능한 방법인데, 피부에 한개의 절개를 넣고 빛을 발생시키는 기구를 삽입하여 정맥류 부위를 확인시켜주면 다른 피부 절개를 통하여 전동형 정맥 적출기를 삽입하여 정맥류를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단점은 전신마취 및 입원이 필요하고, 정맥 이외의 조직 손상, 혈종 및 술후 통증이 있습니다. 그리고 어차피 정맥류의 뿌리에 해당되는 부위는 다시 혈관 레이저나 정맥류 발거술 같은 방법을 동원해야되는 번거러움이 있습니다

5. 정맥류 발거술

정맥류의 근원이 대복재 정맥이나 소복재 정맥에 있을 때 시행하는 방법으로 가장 전통적이면서도 근본적이 치료방법입니다. 하지만 수술 절개가 크기 때문에 입원을 해야하는 번거러움이 있고, 회복 기간도 길어 일상적인 업무 복귀가 늦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결국 최선의 치료법은?

치료의 선택은 치료 경험이 풍부한 의사에게 맡겨주시면 됩니다. 하지만 보다 정리된 정보를 제공한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육안으로 보기에는 무릎하부에만 정맥류가 있더라도 혈관 초음파 검사상 대복재 정맥이나 소복재 정맥과 같이 굵은 혈관의 근원지에서부터 혈액의 역류가 있다면 혈관 레이저 요법이나 정맥류 발거술을 시행하고 보행 정맥류 절재술 및 혈관 경화 요법을 조합하여 사용하는 수술법이 근본적이면서도 미용적인 치료법입니다. 모세 혈관 확장증이나 가는 망상 정맥류는 너무 가늘기 때문에 수술적인 방법보다는 혈관 경화 요법과 피부 레이저 요법을 조합하여 시행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